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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효연 뷰티쁠 4월호 - 소녀시대 효연이 예뻐진 진짜 이유 : 대세 뷰티 아이콘으로 떠오른 효연. 금발과 핑크의 투 톤 헤어, 투명한 피부와 볼륨감 넘치는 글래머러스한 몸매 등 모든 것이 아름답지만, 가장 눈이 부신 건 그녀의 사랑스러운 미소다. 효연이 웃었다, MY LITTLE SUNSHINE



무대 위의 효연에게서 가장 빛났던 건 댄스 가수로서의 재능이었다. 그녀가 선보이는 파워풀한 댄스는 같은 여자가 보기에도 매력적이고, 한편 섹시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효연의 춤보다 미모에 찬사를 보내는 이들이 많아졌다. 요즘의 효연은 이미 자타가 공인하는 뷰티 아이콘. 글로벌 뷰티 브랜드와 협업해 눈썹과 속눈썹에 대한 뷰티 노하우를 대중에게 전파하는가 하면, 오는 3월 26일에는 SM 문화 강연회 'THE MOMENT'에서 '진정한 아름다움의 비법'을 주제로 강의할 예정이다. 물오른 미모의 효연이 말하는 '예뻐지는 비법'에 대하여.




Q: 'THE MOMENT'에서는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나요?
A: 외면의 뷰티와 내면의 뷰티, 두 가지를 모두 얘기하려고 해요. 데뷔 이후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스스로 아름다워지기 위해 어떤 시도를 했는지 또한 가장 중요한 것은 스스로에 대한 자존감과 자신감이라는 것도 얘기하고 싶어요. 사실 데뷔 전에 저는 자신감이 하늘을 찌를 정도로, 스스로에 대한 자존감이 강했어요. 밝게 웃고 모든 것을 열심히 하고 그런 제 모습이 좋았어요. 그런데 막상 데뷔를 하고 나니 브라운관을 통해 본 제가 그리 예뻐 보이지 않더라고요. 자신감을 잃었죠. 제 모습이 싫어서 한동안 TV도 보지 않았어요. 하지만 그렇게 제자리에 머물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꼼꼼이 모니터링하면서 저를 바꿔 갔어요. 웃을 때의 표정, 말투와 제스처, 눈빛 등 제가 예쁘다고 생각하는 모습을 브라운관 안에서 보일 수 있게 되었어요.

Q: 결정적으로 효연 씨가 자신감을 되찾은 계기는 무엇인가요?
A: 눈썹 모양을 바꾸면서부터였던 것 같아요. 이 작은 변화가 제 이미지를 그토록 크게 좌우할 줄은 몰랐어요. 원래 눈썹을 아치형으로 그리다가 일자형으로 그렸을 뿐인데요. 제 이미지가 한결 부드러워 보인다며 '예쁘다'는 말을 자주 듣게 되었죠. 여자는 '예쁘다'는 말을 들으면 스스로에 대해 자신감을 갖게 되잖아요.

Q: 효연 씨가 요즘 대세 뷰티 아이콘으로 불리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세요?
A: 예뻐져서 그런 거 아닌가요? 하하. 그런데 '예쁘다'는 말보다 '매력 있다'는 말이 더 좋아요. 매력 있는 여자는 한 번 더 눈이 가잖아요. 나만의 색깔, 나만의 매력을 가진 여자가 되고 싶어요.

Q: 효연 씨만의 매력은 무엇일까요?
A: 털털한 성격, 긍정적인 마인드, 그리고 에너지죠.

Q: 그런데 뭘 했기에 이렇게 예뻐졌나요? 효연 씨는 데뷔 이후 지금이 가장 예뻐 보이네요.
A: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스스로 계속 변화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 베이스 메이크업을 두껍게 하고 속눈썹도 항상 붙이는 무대 메이크업을 버리고, 제 피부톤이 드러나도록 베이스 메이크업을 얇고 내추럴하게 바꿨어요. 제가 예뻐지려고 과하게 꾸몄을 때보다 지금의 자연스러운 모습이 더 예뻐 보이는 것 같아요. 저도 새롭게 깨달았어요. ‘내가 나를 사랑해야겠구나’라고요.

Q: 사실 베이스 메이크업을 얇게 하려면 피부가 좋아야 하잖아요. 효연 씨만의 스킨케어법을 알고 싶네요.
A: 평소 습관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물을 많이 마시고, 클렌징에 신경 쓰죠. 얼굴이 뽀득뽀득한 느낌이 날 때까지 씻어요. 대신 건조해지지 않기 위해 수분 크림을 듬뿍 바르죠. 항상 얼굴에 뭔가를 올리고 자요. 팩을 올리든, 영양 크림을 듬뿍 올리든. 평소 뷰티 블로그를 많이 찾아보고 입소문이 난 제품은 바로 써보는 편이에요.

Q: 눈 밑 애교살에 펄을 바르는 걸 소녀시대 메이크업이라고 하잖아요. 이외에 추천해줄 만한 소녀시대 메이크업이 뭐가 있을까요?
A: 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아이 메이크업이에요. 동공 밑에 펄을 바르면 애교살이 있는 것처럼 보여서 귀여운 것 같아요. 그리고 속눈썹… 바비 인형 속눈썹처럼 C컬로 올리면 눈이 또렷해 보이죠.

Q: '효연 헤어 스타일' 하면 '금발머리'가 떠올라요.
A: 금발머리가 잘 어울린다는 말을 많이 들었어요. 그러니까 어두운 컬러로 변신하는 게 두려울 정도였죠.

Q: 투 톤 헤어도 반응이 좋았죠?
A: 네. 이건 제 아이디어였어요. '효연의 백만 라이크'를 하면서 단발로 잘랐는데, 단발로 변신할 수 있는 헤어 스타일링이 많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컬러를 바꿨죠. 청록, 보라, 블루, 핑크로 바꿨는데 핑크 컬러 반응이 제일 좋았어요. 오늘 제 핑크 컬러도 굉장히 마음에 들어요. 바비 인형 머리카락 같지 않나요? 탈색 후 골드와 핑크로 투 톤 염색한 거예요.

Q: 염색 후 헤어 관리법이 궁금해요.
A: 다행히 모발이 얇지만 튼튼한 편이에요. 헤어 관리는 홈 케어로도 족한 것 같아요. 일주일에 두 번 정도 반신욕할 때 트리트먼트 바르고 비닐 캡을 덮고 있어요. 반신욕도 많이 하면 몸이 건조해진다고 해서 자주 하진 않아요. 반신욕을 안 하는 날에도 3분 트리트먼트를 하는 편이에요. 샤워할 때마다 트리트먼트하죠. 헤어 에센스도 챙겨 바르고요.

Q: 효연 씨가 좋아하는 패션 스타일도 알고 싶어요.
A: 남자옷을 좋아하는 편이에요. 예전엔 카고 팬츠, 후드 티를 좋아했어요. 그 안에 러블리한 티셔츠를 레이어드하는 걸 좋아했죠. 믹스매치를 좋아해요. 그런데 좋아하는 스타일은 매번 바뀌어요. 패션을 다양하게 즐길 줄 알게 되었다고 할까요. 가장 좋아하는 건 데님과 가죽이에요. 힐은 거의 신지 않고요.

Q: '뷰티쁠' 독자들을 위해 2016년 S/S 시즌에 유행할 만한 패션을 제안한다면요?
A: 매 시즌 데님이 대세죠. 올여름에는 데님을 다양하게 리폼하라고 권해드리고 싶어요. 청바지 밑단을 풀어내거나, 디스트로이드 진보다 조금 더 해지도록 구멍을 내면 스타일리시해 보일 것 같아요. 안 입고 쌓아둔 청바지로 새로운 변신을 해보는 거죠.

Q: 청바지를 예쁘게 입으려면 몸매가 예뻐야죠. 지금까지 해본 다이어트 중 최고로 효과적인 다이어트는 무엇인가요?
A: 야식을 안 먹는 거요. 전 정말 음식을 가리지 않아요. 패스트 푸드도 좋아하고요. 그러니 식이요법은 못하죠. 잘 챙겨 먹어야 예민해지지 않잖아요. 전 예민해지는 게 싫어요. 그런데 야식은 먹으면 안 되는 것 같아요. 대신 저는 평소 활동량이 많아요. 춤 연습을 얘기하는 게 아니고요, 평소 움직임이 많아요. 자주 걸어요. 반나절을 걸은 적도 있어요. 자전거도 한 번 타면 해질 때까지 타는 성격이죠. 몸을 움직이면 스트레스가 풀려요.

Q: 아웃도어파인 효연 씨는 어떤 운동을 즐기나요?
A: 예쁜 몸을 위해서는 꾸준히 스트레칭하고 근력운동을 해요. 예전에 춤을 많이 춰서 허벅지 근육이 굉장히 발달했었어요. 그래서 허벅지 근육을 줄이려고 스트레칭을 많이 했어요. 근육을 늘여주는 운동을 하면 부피가 줄거든요. 근육 빼는 것도 굉장히 힘들어요. ‘그냥 안 움직이면 되는 거 아니냐’고 하시는데, 그 나름대로 운동을 해야만 뺄 수 있어요. 요즘엔 그날 기분에 맞춰서 다양한 운동을 해요. 스쿠버다이빙을 하기도 하고, 테니스나 골프를 치기도 하고,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기도 하고요. 다양해요. 겨울에는 스키를 타러 가기도 하고요. 요즘엔 캠핑에 푹 빠져 있어요. 부모님과 함께 가는데, 캠핑장에서 부모님과 대화를 나누다보면 집에서는 하지 못했던 속얘기를 하게 되더라고요.

Q: 겨울에 캠핑이라니, 춥지 않아요?
A: 계절로 치면, 동계 캠핑이 가장 운치 있어요. 텐트 안에서 빗소리를 들으면서 고기를 구워 먹을 때, 기분이 최고죠. 경기도 포천까지만 나가도 하늘에 별이 쏟아질 것처럼 많아요. 그거 보면서 또 고기 구워 먹고.

Q: 하하하, 정말 즐거워 보이네요. 효연 씨의 인생 목표는 뭔가요?
A: 제가 즐길 수 있고 잘할 수 있는 분야에서 최고가 되는 거요. 가수 효연으로, 그리고 연기자 효연이 될 수도 있겠죠. 패션 디자이너나 뷰티 스페셜리스트가 될 수도 있겠고요.

Q: 가수 외에 새롭게 도전해보고 싶은 분야가 있나요?
A: 만 10년 동안 소녀시대 멤버들과 무대 위에서 함께 했지만, 저는 아직 무대 위에서 보여주지 못한 모습이 많다고 생각해요. 보여주지 못한 춤과 보컬 실력을 더 보여드리고 싶어요. 연기도 해보고 싶어요. 그리고 저, 중국어 잘하거든요. 중국에 진출해서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도 커요.

Q: 앞으로 활동 계획을 듣고 싶네요.
A: 소녀시대 아시아 투어를 열심히 할 거고요. 뷰티 아이콘으로 자리를 확실히 다지고 싶어요. 자기 관리에 좀더 신경 써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리고 더 많은 것을 시도해볼 거예요. 제가 더 예뻐지고, 더 많은 것을 경험해야 누군가에게 추천할 수 있는 콘텐츠도 생길 거니까요.

Q: 마지막으로, 예뻐지고 싶은 수많은 여자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A: 자신의 장점에 관심을 가지세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콤플렉스에만 관심을 갖고, 그걸 극복하는 데 시간을 쓰죠. 그런데 저는 반대여야 한다고 생각해요. 나의 어떤 부분이 예쁜지, 장점을 더 개발한 후에 콤플렉스를 가리는 게 좋다고요. 장점을 극대화시키면 단점은 안 보일 수도 있으니까요. 그보다 먼저 나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알아야 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