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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NA W Korea 2025 October Issue. Best Performances

'악마가 이사왔다'의 선지, '폭군의 셰프'의 연지영으로 한계 없이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가는 배우 임윤아의 결정적 순간. "무대 위에서 다양한 자아를 연기한다"는 공통의 미학을 가진, 임윤아와 발렌티노 2025 F/W 컬렉션의 결정적 한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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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NA LIM

"임윤아는 촬영을 앞두고 늘 작은 걱정을 품고 현장에 들어선다. 그러나 카메라가 돌아가는 순간, 그 모든 망설임은 사라지고 세상 어떤 것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으로 변한다. 그녀 안에 여전히 더 잘하고 싶어 애쓰는 집요한 노력과 태도, 그리고 우리가 아는 것보다 훨씬 깊고 단단한 면모가 있다는 사실을 더 많은 이들이 알아주었으면 한다." –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 감독 이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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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유 코리아 Vol.10 베스트 퍼포먼스 – 임윤아

tvN '폭군의 셰프' 속 요리의 80~90%를 직접 했다고 들었어요.
작품을 위해 3개월 정도 요리 학원에 다녔어요. 자문 셰프님과 함께 드라마에 등장하는 요리를 다 한 번씩 시연하는 시간도 가졌고요. 현장에 대역 셰프가 계셨는데 이왕 배웠으니 그냥 제가 하겠다고 나섰죠. 그런데 어려서부터 요리에 관심이 많았어요. 교육방송에서 음식 레시피를 알려주는 프로그램을 특히 좋아했어요. 남들이 보기엔 지루할 법도 한데 저는 그게 참 재밌더라고요. 지금도 집에서 혼자 뚝딱뚝딱 만들어 먹어요. 베이킹도 취미 삼아 하고요.

시대극이지만 묘하게 세련된 만화적 연출이 눈에 띄더라고요. SBS '여인천하' 조연출로 시작해 SBS '바람의 화원', '뿌리 깊은 나무' 등을 연출하며 시대극으로 잔뼈가 굵은 장태유 감독의 작품인데, 알고 보니 대학에서 디자인을 전공하셨더라고요. 그 '때깔'의 비밀이 이해됐습니다(웃음).
'서울대 미대 오빠'잖아요(웃음). 감독님이 연출하신다고 하니 제가 제일 먼저 1등으로 하겠다고 손들었어요. 이번 작품은 캐릭터적으로도 매력이 크거든요. 제가 맡은 '연지영'은 하루아침에 현대에서 과거로 타임슬립하게 되는데, 낯선 땅에 떨어져도 굴하지 않고 꿈을 향해 달려가요. 또 시대적으로도 잘 맞아떨어졌죠. 요즘 K-푸드에 관심이 높은데, 극에서 궁중요리를 다루잖아요. 이 작품으로 그 매력을 더 재미있게 알려드릴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작년 '더블유'와 함께 칸영화제에 참석했죠. 그때 남은 특별한 기억이 있나요?
칸에서 레드카펫을 밟는다는 것 자체가 상징성이 크잖아요. 처음엔 그저 모든 게 신기했어요. 그때 필름 마켓에서 제 주연작 '악마가 이사왔다'가 소개되고 있었는데, 부스를 찾아 포스터를 보니 '아, 다음에는 작품으로 와보고 싶다'는 생각이 확 들더라고요.

'악마가 이사왔다'의 이상근 감독과는 2019년 영화 '엑시트' 이후 오랜만에 재회했죠. 두 분이 '데뷔 동기'예요. '엑시트'를 통해 첫 장편, 첫 주연작 데뷔를 했어요.
그때 저희끼리 '그럼 우리 연습생이었다가 이제 같이 데뷔하는 데뷔조네요!'라며 웃은 기억이 있어요(웃음). 현장에서도 데뷔 동기가 주는 동지감이 있었죠. 감독님을 아는 분들 사이에서 이번 영화가 '참으로 이상근스러운 작품'이라고 통하는데, 저도 동감하는 바예요. 기발한 아이디어로 가득하고, 발상 자체가 참 재미난 분이에요. 무엇보다 선한 마음이 큰 분이라 뭐랄까요… 몽글몽글한 사람이에요. 그리고 그 순수함을 영화에 다 녹여내세요.

'악마가 이사왔다'에서는 거의 1인 2역에 가까운 캐릭터를 연기하셨죠. 낮에는 평범한 빵집 사장으로 지내다, 밤이 되면 악마처럼 돌변하는 '선지' 역을 맡았어요. 특히 폭주하듯 내달리는 '밤의 선지'를 보면서 어딘가 표현이나 연기가 대담해졌다는 인상을 받았어요. 아니나 다를까, 이상근 감독 역시 "배우가 표현하고 싶은 게 많았던 것 같다"는 말을 남기셨더군요.
사실 밤의 '선지'는 악마를 흉내 내는 어린아이에 가까워요. 그러니까 이 캐릭터의 실체는 '애 같음'에 있는 거예요. '나 무섭지? 무섭지?'라며 억지스럽게 악마적인 모습을 꺼내죠. 그래서 대사도 액션도 표정도 지극히 과장됐고요. 수많은 스태프가 지켜보는 현장에서 이런 연기를 하려면 '깡'도 필요해요. 그런데 눈을 탁 감고 한번 해보니 그다음부터는 제약 없이 다 해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 작품을 통해 확실히 제 안의 어떤 벽을 깨뜨린 느낌이 있어요.

"감독이 요청하는 디렉션을 연기로 풀려면 자기화를 시켜야 한다. 임윤아는 그걸 잘한다. 한마디로 연기를 잘하는 것이다." '엑시트'에서 함께한 배우 조정석이 이렇게 평한 적이 있어요. 사실 지시를 따르는 것과 자기 것으로 만드는 것은 완전히 다른 차원이잖아요. 두 지점을 오가는 당신만의 방법이 있나요?
투 트랙인 것 같아요. 먼저 큰 틀은 본능을 따라가요. 대본을 읽고 받은 첫 느낌대로 계산 없이 가는 거죠. 그런 다음 현장의 숱한 주고받음 속에서 레이어를 겹겹이 쌓는 또 하나의 틀이 있는 거예요. 작품을 함께하고 있는 감독님이나 상대 배우의 시선에서도 캐릭터를 바라보고 싶어서 질문을 많이 던지는 편이에요. '이 대사가 왜 어색하지? 이 행동이 왜 불편하지?' 싶은 것들을 물으면서 빈칸을 메워가는 식이죠. 이 두 과정이 쌓이면서 캐릭터 표현이 입체적으로 되는 것 같아요.

백수 신세에도 눈칫밥에 굴하지 않는 영화 '공조'의 '민영', 호된 시집살이도 캔디처럼 씩씩하게 이겨내는 KBS '너는 내 운명'의 '새벽', 남편의 누명을 풀기 위해 발 벗고 나서는 MBC '빅마우스'의 '미호'까지. 주로 생활력 강하고 씩씩하며 굳센 인물을 연기해왔어요. 돌아보면 왜 이런 캐릭터들이 당신에게 돌아갔을까요?
어릴 때 데뷔해서 활동 기간이 길다 보니까, 카메라 앞에서 주로 보여드린 모습은 늘 에너지가 넘치는 쪽이었던 것 같아요. 아마 이런 저의 이미지와 매칭이 잘되는 캐릭터가 들어온 거겠죠. 또 제가 잘할 수 있는 것을 선택하다 보니 그런 면이 더 부각되기도 했을 거고요. 그런데 저도 일 년 일 년 해가 바뀌면서 조용하고 차분해진다고 느껴요. 그게 어두워졌다는 건 아니고, 제 안의 밝음이 조금씩 다른 결을 띠게 된 거겠죠. 건강하고 깨끗한 이미지가 있다는 건 감사하고 좋은 일이지만, 한편으로는 '임윤아에게 이런 얼굴도 있었어?'라는 변화를 보여주고 싶은 마음도 커요. 특히 요즘 들어 그런 마음이 커지는 중이지 않나 싶어요.

"나의 성장 과정을 대중에게 그대로 보여줘야 한다. 과정을 건너뛰고 결과만 보여주면 낯설어하더라." 평소 자주 언급하는 말이에요. 이는 곧 오랜 시간 대중과 호흡해온 창작자의 태도로 읽히기도 해요.
어려서 이 일을 하겠다고 회사에 들어가고 발을 내디딘 건 저의 선택이었죠. 그런데 제가 좋아하고 하고 싶은 것을 하겠다고 하기에는, 이미 너무 많은 것이 주어진 상황이었어요. 그것들을 단지 묵묵히, 열심히 해내며 지나온 시간이 길었고, 그를 통해 대중에게 익숙한 '임윤아'라는 모습이 형성되었을 거예요. 그러다 보니 어느 날 갑자기 제가 원하는 것만 생각해 전혀 다른 선택을 한다면, 보는 분들이 낯설게 느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돼요. 하지만 그보다도, 누가 보지 않아도 혼자 무 언가를 해냈다는 성취감보다, 함께 호흡하며 유대감을 쌓아가고 싶다는 마음이 더 크게 작용했어요. 대중을 의식하는 태도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제가 좋다고 생각한 선택을 해온 셈이에요.

"소녀시대 활동으로 단체 생활을 오래 하다 보니 나에게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는 걸 몰랐다. 서른이 넘어서야 내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지 질문하게 됐다." 올해 만난 배우 최수영이 했던 말이에요. 당신 역시 이에 공감하나요?
저도 언니와 비슷해요. 2023년 JTBC '킹더랜드'가 끝나고 1년 정도 쉬는 타이밍이 있었어요. 데뷔 이후 그렇게 길게 쉬어본 건 손에 꼽을 만큼 드문 일이었어요. 그 만큼 '일'이 저의 일상이었어요. 연차가 쌓이면서 어떤 상황이 닥쳐도 경험에 의한 해결 방식을 자연스럽게 떠올릴 수 있었는데, 막상 쉬면서 진짜 일상을 마주해보니 까 제가 할 줄 아는 게 없고 모르는 것도 많더라고요. 주변 동창들을 보면 같은 나이인데도 훨씬 어른처럼 느껴졌어요. 딱 어릴 때 막연히 떠올리던 30대 언니들 모습이었죠. 그런데 생각해보면, 제가 그들에 비해 부족한 게 아니라 단지 서로 경험치의 방향성이 달랐던 거예요. 다만 단체 생활을 오래 하며 생긴 우유부단함은 조금씩 떨쳐내려 노력하고 있어요. 그러면서 '내가 진짜로 원하는 건 무엇일까'라는 질문에 몰두할 수 있게 됐고요.

그렇게 진짜 나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마주한 '나'는 어떤 모습이었나요?
조금씩 저의 주체적인 면이 보이더라고요. 어느새 대중과 나 사이 서로 쌓인 관계와 신뢰가 있다고 느껴졌어요. 그러면서 내가 좋아하는 것을 선택했을 때 함께 따라와주실 거라는 믿음도 생겼고요. 이제는 조금 알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 작은 새싹 같은 게 마음속에서 피어나고 있는 듯해요. 물음표가 서서히 느낌표로 바뀌는 시점에 서 있는 셈인데, 저 또한 앞으로가 기대돼요. 자신감을 가져보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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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영화와 드라마 두 작품을 성공적으로 쏘아 올린 임윤아는 어느덧 어느 궤도에 오른 듯 보입니다. 어쩌면 그래서, 배우는 지금을 교차로에 서 있는 결정적 한때라고 표현합니다.

"이제는 조금 알 것 같아요. 지금 작은 새싹 같은 게 마음속에서 피어나고 있는 듯해요. 물음표가 서서히 느낌표로 바뀌는 시점에 서 있는 셈인데, 저 또한 앞으로가 기대돼요. 자신감을 가져보려고요."

단 하나의 장면, 단 한 줄의 대사만으로도 그해의 감정을 가로지르는 얼굴이 있습니다. '더블유' Vol.10은 그들을 위한 빛나는 무대를 마련했습니다. 올해의 많은 영화와 드라마 중 존재감을 선명히 각인시킨 이들에게 경의를 표하는, 'Best Performances' 프로젝트.

임윤아. 그 이름을 되새기는 건 지금 한국의 스토리텔링이 도달한 감정의 깊이와 밀도를, 작품의 성취를 다시 확인하는 일입니다. 이제 그들의 독자적인 순간이 찬란하게 펼쳐집니다.

✱CREDIT: W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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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군의 셰프' 연지영의 귀걸이가 과거에도 계속 걸려있었던 이유? 한계 없는 스펙트럼을 가진 배우 임윤아의 결정적 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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