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아 데이즈드 앤 컨퓨즈드 2월호 : 배우이자 소녀시대의 멤버 윤아는 어느덧 데뷔 10년 차다. 하얀 피부에 긴 머리, 가녀린 몸매, 천생 여자의 모든 조건을 타고났다. 여성스러운 얼굴 뒤에 가려져 있던 그녀의 카리스마가 이번 화보에 그대로 담겨 있다. Dazed Korea February 2017
MY FUNNY VALENT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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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아가 말했다. "밸런타인데이는 그저 초콜릿 먹는 날일 뿐이에요."
Q: 최근 드라마 'THE K2'가 호평 속에 종영했다. 연기자로서 '윤아의 재발견'이라는 찬사가 쏟아지고 있는데, 기분이 어떤가?
A: 개인적으로 많은 의미를 남긴 작품이다. '안나'라는 역할은 지금까지 연기했던 캐릭터들과는 다른 느낌을 줘서 꼭 해보고 싶었다. 덕분에 이렇게 좋은 이야기가 들리니 감사하고 기분이 좋다. 예전보다 조금 더 많은 분들이 연기하는 제 모습에 관심을 보여주시는 것 같다. 좋은 배우들과 함께해서인지 좋은 에너지를 많이 받으면서 즐겁게 한 작품이다.
Q: '왕은 사랑한다' 이번 작품은 사극이다. 첫 사극 연기에 임하는데, 부담감은 없었나?
A: 예전에 중국에서 사극을 찍어본 적이 있지만, 국내 작품으로는 처음이다. 정식으로 첫 사극 연기 도전인 셈이다. 사실 그래서 사극 대사 톤에 살짝 부담감이 있었다. 그런데 감독님, 배우들을 만나 몇 번 리딩을 하면서 그 부담감이 사라졌다. 요즘은 사극도 현대극처럼 편하게 대사를 하는 게 추세라서 말이다. 괜히 겁을 먹었던 것 같다. 평소에 말하듯이 자연스럽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Q: 영화 '공조'의 개봉도 앞두고 있다. 첫 스크린 데뷔를 축하한다.
A: 'THE K2'와 '왕은 사랑한다' 사이에 타이밍 좋게 개봉하게 돼서 기쁘다. 첫 영화라서 분량이 크진 않다. 그래서 이 영화를 하는 게 더 좋았다. 좋은 선배들 사이에서 영화의 첫 발걸음을 디디게 돼 기분이 좋다. 촬영 할 때마다 거의 매번 회식을 해서 그런지 짧은 시간이었지만 모두와 어울릴 기회가 많았던 작품이다.
Q: 완전체 소녀시대는 언제쯤 볼 수 있을까?
A: 기대를 해봐도 좋을 것 같다. 10주년인 만큼 더 열심히 해야하지 않을까.
Q: 정말인가? 소녀시대를 너무 오랫동안 못 본 기분이다.
A: 구체적으로는 아직 말씀드릴 수 없지만 앨범 발매 계획이 있다. 그리고 나와야 하지 않을까(웃음)?
Q: 열여덟 살에 데뷔해서 올해로 스물여덟 살, 데뷔한 지 딱 10년 차다. 감회가 새롭겠다.
A: 시간이 정말 빠르다. 내가 벌써 10년 차라니... 실감이 안 난다.
Q: 나 역시 놀랐다. 대중 역시 세월을 실감하지 못할 것 같다. 그건 아마도 아직 더 보고 싶은 것이 많아서일 것 같다. 앞으로 10년 후에는 어떤 모습이었으면 좋겠나?
A: 글쎄, 잘 지내고 있었으면 좋겠다. 소녀시대로나, 윤아 자신으로나 모두. 지금까지 지내온 10년의 시간처럼. 정말 많은 뜻이 담겨 있는 '잘'이다(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