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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hyun Vogue Girl October 2011 - STEALING BEAUTY

서현 보그걸 10월호 : 스물한 살의 서현은 애교 가득한 "감사합니다"를 수업이 반복하며, 질문에는 언제나 "생각 좀 해볼게요"로 답을 시작한다. 그녀는 스커트보다 셔츠를 즐겨입으며, 남자들 앞에서는 제법 터프하게 말한다. '우리 결혼했어요'의 고구마 소녀 '혀언'과는 닮은 듯 또 달랐지만 그렇다고 그녀의 사랑스러움이 반감되었다는 뜻은 아니다. #SEOHYUN #GirlsGeneration #VogueGirl



사람들이 생각하는 서현의 이미지중 진짜 / 참하다 VS. 차분하다
참하다. 차분하다는 왠지 조용하다는 의미인 것 같은데, 제가 친한 사람들 앞에서는 진짜 시끄럽거든요. 저희 스태프들이 제가 가장 웃긴다고 해요. '우리 결혼했어요' 때문에 저를 좋게는 성실하고 차분하게, 나쁘게는 따분하고 고루하게 보시는데 사실 남자 친구들과 만나면 오히려 저보고 남자답다고 할 정도로 털털한 면도 있답니다. 그렇게 착하고 얌전한 아이는 아니라고요. 하하.

소녀시대가 되지 않았을 경우 스물한 살의 나 / 연예인 지망생 VS. 평범한 대학생
평범한 대학생. 제가 초등학교 5학년 때 미국 유학을 가려고 했었거든요. 그러던 중 SM엔터테인먼트에 캐스팅되면서 진로가 바뀐거죠. 만약 그때 캐스팅 되지 않았다면 지금쯤 아마 피아노를 치는 유학생이 되어 있을 거예요. 그런데, 지금도 한편으로는 평범한 대학생이기도 해요. 오늘 촬영 전에도 학교 가서 수업 듣고 레포트 준비하다 왔거든요.




스스로 가장 예뻐 보일 때 / 생얼 VS. 풀 메이크업
비비크림만 발랐을 때? 생얼이라고 하면 좀 얄미워 보일 것 같고, 그렇다고 아이라인에 마스카라까지 다 하는 풀 메이크업은 제 스타일이 아니거든요. 비비 크림만 바른 정도가 딱 예뻐 보이는 것 같아요. 파우더 바르기 전이요.

지금 가장 갖고 싶은 능력 / 예지력 VS. 초능력
초능력. 현재와 미래를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자체 타임머신 같은 초능력이면 좋을 것 같아요. 지금 딱 10년 후 미래로 가보고 싶거든요.

닮고싶은사람 / 반기문 VS. 이지성
반기문. 너무 훌륭한 인생멘토예요. 얼마 전에 직접 뵈었는데 너무 행복했어요. 총장님처럼 자신을 스스로 컨트롤 할 수 있는 능력을 닮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이지성 작가는 일본 'GQ' 매거진 인터뷰 때 좋아한다고 이야기했는데, 최근에 발표한 책의 '땡스 투'에 제 이름도 써주신거 있죠.

해외영화제에서 입고 싶은 드레스 / 랑방 VS. 이영희
이영희. 이거 제 캐릭터상 한복이란 답을 예상하신 거죠? 사실 예전부터 해외에서 레드 카펫에 설 기회가 있다면 꼭 한복 스타일의 드레스를 입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어깨를 드러내고 스커트가 풍성하게 내려오는 그런 스타일이면 해외에서도 나름 어필할 수 있지 않을까요?

쇼핑한 것 중 가장 비싼 것 / 가방 VS. 구두
둘다 없어요. 비싼 가방이나 구두를 선물받은 적은 있는데, 솔직히 저는 팬들이 너무 고가의 선물을 주시면 정말 부담스러워요. 받아도 선뜻 착용하지 못하고 옷장 속에 고이 모셔두는 경우가 많죠. 아주 가끔 쇼핑을 하긴 해도 고가의 제품은 거의 사지 않아요. 주로 사는 아이템은 여러가지로 믹스해서 입기 좋은 베이식한 셔츠가 많고요. 아, 벨트를 꽤 많이 모았어요. 주로 얇은 스키니 벨트가 많은데, 툭 떨어지는 원피스 위에 하기도 하고, 셔츠를 데님 팬츠에 넣어 입은 뒤 그 위에 가는 벨트를 해요.

죽어도 포기할 수 없는 뷰티 아이템 / 비비크림 VS. 립글로스
립글로스. 컬러가 진하거나 펄이 들어간 아이템은 왠지 어색하고요. 아무런 컬러도 들어가지 않은 지극히 순수하게 반짝임만 살짝 줄 수 있는 클리어 글로스가 제일 좋아요. 화장 안 한 날 바르기에도 부담없잖아요.

내 피부가 좋아 보이는 이유 / 선천적 VS. 피부과
둘다 아니에요. 피부는 진짜 죽도록 관리하는 수 밖에 없어요. 그런데 피부과 가서 관리받고 그럴 시간과 여유가 없어서요. 혼자서도 나름 체계적인 관리를 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거의 매일 마스크도 하고, 밤에는 슬리핑 팩도 챙기고, 미스트도 의식적으로 계속 뿌려요. 물도 시간 날 때마다 마셔요. 아무리 피곤해도 스킨 케어는 제대로 하고 자고, 수면시간도 중요하니까 틈날 때마다 자고요. 기름기 있는 음식도 잘 안먹어요. 아까 준비해주신 것처럼 채소랑 열대 과일을 그대로 갈아서 먹는 걸쭉한 천연 주스 같은 것도 챙겨먹어요. 예전에 제가 방송에서 마 갈아 마시는 거 보셨나요? 친구들은 그런 거 맛없다고 하는데 저는 건강한 맛이 좋더라구요. 진짜 제 피부관리 룰은 수십가지 인데요. 그걸 제대로 다 지키는게 제일 중요한 거죠.

한가지 운동만 해야 한다면 / 요가 VS. 줄넘기
줄넘기. 하루에 300번 정도는 해요. 유산소 운동이니까 근육을 만들기보다는 전체적으로 체중을 줄이기 쉬워요. 집에서 손쉽게 할 수 있고. 아침저녁으로 하면 군살이 붙을 틈이 없을 거예요.

요즘 즐겨듣는 MP3 핫 넘버 / 켈리 클락슨 VS. 픽시 로트
켈리 클락슨. 'I do not hook up'을 제일 많이 들은 것 같아요. 에이브릴 라빈도 좋아하고요. 'What the hell'은 너무 신나서 막 뛰면서 들어요. 사실 발라드나 R&B같은 느린 노래는 아주 우울한 날이 아니면 거의 듣지 않아요. 신나고 빠른 노래들이 좋아요. 픽시 로트는 크리스탈이 좋아해요. 빠른 곡이든 느린 곡이든 상관없이 그런 소울 느낌 가득한 허스키한 목소리가 좋대요.

최근 예뻐 보이는 사람 / 크리스탈 VS. 하지원
하지원 언니요. '7광구'도보고, '시크릿 가든'도 보고 최근작은 거의 다 챙겨 본 것 같은데, 정말 눈빛이 살아 있어요. 제가 눈빛에 좀 집착하거든요. 하하.

해보고 싶은 역할 / '킬 빌' 우마 서먼 VS. '블랙스완' 나탈리 포트만
'킬 빌' 우마서먼. 액션 아이콘이 돼보고 싶어요. 연습생 시설에 '차이나캠프'라고 중국에 가서 여행도 하고 여러가지 배우는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그때 중국 무술을 배웠거든요. 의외로 너무 재미있고 저랑 딱 맞더라고요.

찍고 싶은 화보 / 다크엔젤 VS.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이건 너무 많아서 패스. 나 자신이 아닌 누군가로 완전하게 변신하고 싶기도 하고, 또 온전한 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사진을 찍어보고 싶기도 해요.

공항패션 / 신경쓴다 VS. 안 쓴다
신경 쓴다. 사실 신경 쓰지 않을 수가 없어요. 의상도 그렇지만 너무 정돈되지 않은 헤어스타일로 수백장의 사진이 찍히는 것도 맘에 걸리고요. 점점 더 신경쓰이는 것 같아요. 전 주로 심플하게 입고 가는데, 너무 비슷한 모습이 많아서 '이제 화려한 스타일도 한번 해봐야 하나' 고민하고 있어요.

입고 싶은 스타일 / 도쿄 VS. 파리
파리. 이건 유럽 스타일이 좋다는게 아니라 일본의 화려한 룩은 제가 소화하는데 무리가 따를 것 같아서요. 요즘엔 우리나라 스타들이나 할리우드 스타들의 예쁜 스타일링을 보면 기억해두었다가 옷 입을 때 비슷하게 맞춰보기도 하고 그래요. 그렇다고 특정 아이콘을 무작정 따라하는 스타일은 아니에요.

하루동안 다른 사람이 되어 본다면 / 소녀시대 멤버 VS. 팬
팬. 제가 지난번에 반기문 총장님 만났을 때 심하게 흥분하고 좋아하는 모습이 여기저기 공개되었는데요. 팬들이 그걸 보고 '우리가 너를 볼 때 그렇다'고 이야기 하시는데, 솔직히 충격이었어요. 저는 지금까지 그렇게 누군가에게 설렘을 느껴보고 그런 적이 없었던 것 같아서요. 그런 느낌도 가져보고 싶고, 팬의 입장에서 소녀시대의 무대를 보고 싶기도 해요. 만약에 소녀시대 멤버 중 한 명이 될 수 있다면 효연언니가 좋을 것 같아요. 언니는 정말 재미있는 사람이거든요. 한번 쯤 언니가 되어보면 어떻게 사람들을 그렇게 즐겁게 만드는지 알아낼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세상에 7명의 무한도전 멤버들만 남게 된다면 / 유재석 VS. 나머지
유재석. 결혼할 남자를 선택하라는 이야기는 아니죠? 하하. 유재석 선배님이 배려심이 많으셔서 저에게 잘 맞춰주실 것 같아요. 같이 '압구정 날라리'같은 신나는 노래를 부르고 있으면 무인도라도 즐겁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