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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 그라치아 9월호 - 서현, 당신 누구세요? : “데뷔 초엔 제 스스로 흐트러지지 않으려 노력했다면, 지금은 편하게 지내는 법을 배우는 중이에요. 그렇게 삶의 균형을 맞춰가는 거겠죠.”



서현의 진짜 모습은?

서현, 당신 누구세요?
뷰파인더에 잡힌 그녀는 생소했다. 찬찬히 그리고 오래도록 바라보니, 그제야 서현의 진짜 모습이 보였다.




SEOHYUN'S TASTE

성숙미 vs 비글미
음… 비글미(웃음)? 성숙미는 노력해서 만든 모습이에요.

각선미 vs 복근
각선미! 복근은 만들 수 있지만 각선미는 만들 수 없잖아요. 자를 수도 없고. 어느 정도는 타고나야 한다고 봐요.

블랙 vs 화이트
당연히 화이트죠. 전 화이트를 너무 사랑해요. 옷장에 걸린 옷들도 80% 이상이 화이트일 정도죠.

플로럴 vs 우디
자주 바뀌는 편이에요. 어렸을 때는 파우더리한 향을 진짜 좋아했어요. 그 후론 바닐라 같은 달콤한 향을 선호했고. 이제는 우디가 찾아오겠죠(웃음)?

연상 vs 연하
연상! 연하는 절~대 못 만나요. 제 성격으론 절대로! 어우~.


Q: 소녀시대 서현으로 사는 건 어떤 기분인가요?
A: 하하하. 그냥 똑같죠, 뭐. 별로 다를 게 없는데…. 장단점이 있기는 하죠.

Q: 단점도 있어요?
A: 단점이라기보다는 때론 사람들의 고정관념이 답답할 때가 있어요. 저를 알기도 전에 '서현은 000이다'라는 식의 편견을 가지고 보는 경우가 많거든요. 좋은 점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그런 부분들 때문에 아쉬움이 남기도 하죠.

Q: 그동안 보여준 모습과는 많이 다른가요?
A: 저와 함께 지내다 보면 금세 생각이 바뀔 거예요. 그런데 처음 만나는 사람한테는 그 모습이 전부가 아니라는 걸 보여줘야 하니까, '아휴 또 처음부터 시작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죠(웃음). 그래도 뭐, 그것 역시 제 모습의 일부니까 전 사랑합니다. 하하.

Q: 그럼 진짜 서현의 모습은 어떤 스타일이에요?
A: 저를 잘 아는 지인들은 제 성격에 대해 솔직하고 재미있다고 평해요. 또 웃기다고도 하고요. 때론 엽기적이라고 말하는 이도 있죠. 그런데 이런 건 초면에 보여줄 수 있는 모습이 아니잖아요. 게다가 처음엔 좀 낯도 가리고. 솔직히 그동안의 이미지와 달리 푼수에 더 가깝죠(웃음).

Q: 그래도 서현 하면 똑 부러지는 막내 이미지가 강하잖아요. 바른 생활만 할 거 같고. 살면서 경험한 가장 큰 일탈은 뭐예요?
A: 음… 얼마 전 미국 여행 갔을 때 운전에 도전했어요!

Q: 운전이 일탈은 아닌 것 같은데요.
A: 그래도 처음에 운전한다고 했을 땐 모두가 말렸죠. LA 다운타운이 운전하기 쉬운 동네는 아니거든요.

Q: 또 미국은 교통법규가 우리나라와 많이 다르죠.
A: 네. 비보호 좌회전만 되고. 제가 운전한다니까 미국인 친구가 진짜 위험하다고, 얼마나 겁을 주던지. 만약 경찰한테 잡히면 길가에 차를 세우고 머리 위로 손을 올린 뒤 내리래요. 그래서 연습까지 했다니까요? 하하하.

Q: 운전해 보니 어땠어요?
A: 오픈카 타고 쌩쌩 달리니까 기분이 좋더라고요. 아, 물론 교통법규는 잘 지켰죠. 무사히 돌아왔고요(웃음).

Q: 그런데 매니저도 없이 혼자 여행 간 거라면서요?
A: 늘 매니저가 도와주고 보호하니까 좋긴 한데, 한편으로는 걱정도 됐어요. 나중에 매니저 없이 혼자 다 알아서 해야 할 때가 되면 어쩌나 싶었죠. 제 인생인데 말이에요. 그래서 자립하고 싶다는 생각에 무작정 떠난 거예요. 그곳에서 하나씩 부딪쳐나가며 해결하다 보니 의외로 재밌더라고요.

Q: 곧 새 드라마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가 방영되죠. 훈훈한 청춘스타들이 총출동해서 화제가 됐어요.
A: 배우들끼리 사이가 좋아 촬영장 분위기가 마치 MT 온 것 같았죠. 지방 촬영이 많아 한 번 모이면 몇 날 며칠씩 붙어 있다 보니까 절로 화기애애해지더라고요.

Q: 촬영 끝나면 다들 모여 놀기 바빴겠어요.
A: 제 캐릭터가 7부부터 등장하다 보니까 애매한 시기에 촬영에 들어가게 됐어요. 다른 배우들에 비해 뒤늦게 합류해서 정말 아쉬웠죠. 그래도 '왜 이제 왔느냐'고 다들 반갑게 맞아줘서 적응하기 편했어요(웃음).

Q: 아무래도 남자 배우들의 비율이 월등히 높으니까.
A: 하하하. 다들 너무 친절하고 좋았어요.

Q: 이번엔 어떤 인물로 만나게 되나요?
A: 후백제의 마지막 공주 우희라는 캐릭터를 맡았어요. 백제를 멸망시킨 태조 왕건을 암살하기 위해 공주의 신분도 버린 인물이죠. 그를 죽이기 위해 기생으로 잠입해요. 막 칼춤도 추면서.

Q: 드디어 요염한 서현을 만날 수 있는 건가요(웃음)?
A: 하하하. 요염하기보다는 살기 넘치는 눈빛을 만나게 될 거예요. 무조건 죽이고 말겠다는 그런 눈빛(웃음).

Q: 진짜 상상이 안 되는데요.
A: 제가 진짜 해보고 싶었던 역할이 킬러나 스파이거든요. 드디어 그 소원을 푼 거죠. 이번 작품을 위해 승마와 칼춤을 배웠는데, 덕분에 재밌는 취미도 찾았어요. 승마를 해보니 저랑 너무 잘 맞는 거예요. 나중엔 말이랑 정 들어서 제가 사고 싶다는 말까지 했다니까요(웃음).

Q: 의외로 활동적인가 봐요.
A: 밸런스를 잘 맞추는 편이에요. 기본적으로 움직이는 걸 좋아하지만, 집에 혼자 있고 싶을 때는 또 그렇게 지내기도 하죠. 쉬는 날이면 친구들 만나 한강에 놀러 가거나 여기저기 돌아다니고요.

Q: 사람들이 알아보지 않아요?
A: 의외로 잘 모르더라고요. 후줄근한 옷 입고 마스크 쓰고 다녀서 그런가 봐요.

Q: '에이~ 설마 서현일까' 싶은 거겠죠.
A: "어? 쟤 서현이랑 닮았다." "야, 아니야~. 서현이 무슨 저렇게 생겼냐?" 이런 대화도 많이 듣는데, 그러면 '나 서현 맞는데…' 하며 나서고 싶을 때도 있어요(웃음).

Q: 사실 첫 연기 도전은 뮤지컬 '해를 품은 달'이었죠.
A: 가수 준비를 할 때부터 뮤지컬을 좋아했어요. 연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도 막연히 했었고. 그동안 뮤지컬 출연 제안을 몇 번 받았지만, 함부로 도전하지 못했죠. 종종 옥주현 언니의 초대로 뮤지컬을 보곤 했는데, 저는 그만큼 잘할 자신이 없었거든요. 그러다 큰맘 먹은 거예요.

Q: 뮤지컬의 매력이 뭐라고 생각해요?
A: 생애 처음으로 뮤지컬을 봤을 때, '어떻게 이런 세상이 있지?' 하면서 충격을 받았어요(웃음). TV 드라마와는 또 다르게 살아 있는 것 같았죠. 감정이 고조되면 갑자기 노래가 나오는 것도 너무 신기하고. 뭐 하나 꼭 짚어 말할 순 없는데, 그냥 다 좋았어요.

Q: 언젠가 꼭 한번 도전해 보고 싶은 캐릭터가 있나요?
A: 그럼요. 진짜 많아요. 그중 늘 하고 싶었던 역은 '위키드'의 글린다. 진짜로 글린다를 연기하고 싶어 성악까지 배웠다니까요. 그리고 '시카고'의 록시도 정말 탐나는 역 중 하나예요.

Q: 글린다와 잘 어울릴 것 같아요.
A: 그렇죠? 하하하.

Q: 소녀시대 멤버이면서 뮤지컬 배우, 그리고 이제는 드라마까지. 대체 그 에너지는 어디서 나오는 거예요?
A: 그때그때 다르지만 가족이 가장 큰 힘이 되어주는 듯해요. 그리고 어렸을 때부터 함께한, 진짜 친한 친구 4명이 있어요. 그들과 있을 때만큼은 소녀시대 서현이 아닌, 인간 서주현의 모습으로 살 수 있죠. 아무래도 직업상 늘 완벽한 모습을 갖춰야 하는데, 친구들과 함께 있으면 그냥 평범한 사람으로 돌아갈 수 있으니까. 그렇게 예민함을 좀 내려놓으면 힐링되고 에너지가 충전되는 것 같아요.

Q: 데뷔 초의 모습을 떠올려보면 늘 바르고 반듯한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A: 사실 그때는 제 스스로 '흐트러지면 절대 안 돼' 하는 마음이 컸던 것 같아요. '시간을 제대로 쓰지 않으면 인생이 망하겠구나'라는 생각들을 했죠(웃음). 물론 지금도 그런 부분이 남아 있지만, 언제부턴가 '이렇게까지 하지 않아도 되는구나' 하는 걸 제 스스로 깨달은 것 같아요.

Q: 그만큼 마음도 한결 편해졌다는 얘기겠죠.
A: 맞아요. 하지만 어렸을 적 삶의 방식을 후회하지는 않아요. 그렇게 해봤기에 무조건 정답이 아니라는 것도 알게 됐고, 이렇게 성장했으니까.

Q: 그럼 인생의 다음 목표는 뭐예요?
A: 영화에 도전해 보려고요.

Q: 얼마 전 엑소 찬열과 함께한 중국 영화 '그래서 나는 안티팬과 결혼했다'가 개봉했잖아요.
A: 다음엔 한국 영화를 통해 보여주고 싶어요. 이제 소녀가 아니라 숙녀가 되었으니, 그런 모습을 연기를 통해 보여드리고 싶죠. 늘 소녀시대 막내 이미지로만 보니까 아쉬움이 컸거든요. 그래서 제 안에도 다양한 모습이 있다는 걸 알리고 싶어요. 이때 연기로 이미지 변신을 한다면 엄청난 충격을 줄 수 있겠죠?

Q: 일단은 '그라치아' 9월호로 보여주죠.
A: 좋아요! 앞으로도 자주 합시다(웃음).